2012년 6월 11일 월요일

동해안 바다 열차 이야기


동해안 여행코스에 빠져서는 안 되는..., 빠질 수도 없는 백미는 역시 동해 바다 입니다.
한 여행 목적지에서 또 다른 여행 목적지를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며 원 없이 바다를 볼 수 있는 곳. 단연 동해안 이죠. 해안선을 따라 길을 가면 우리는 보통 바다를 끼고 달린다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동해 바다라면 바다를 끼고 달리는 것만 가능 한 것이 아니라 바다를 마주 보며 달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바다열차를 탄다면 말이죠.

바다열차가 동해 바다를 대하는 방식...

보통 열차의 좌석을 열차 진행방향으로 배열 되어 있지만, 바다 열차는 좌석이 창을 마주 보고 배열 되고 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열차는 옆으로 가는 셈입니다. 시선을 곧바로 창 너머 동해 바다로 향한채로 말입니다.


동해 바다열차는 강릉에서 삼척까지 58㎞ 1시간 20분 동안 달립니다. 해안선을 따라 달릴 때는 속도를 늦추어 주는 센스를 발휘하니 눈으로 들어 오는 바다를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바다에 몸을 담그는 것이 목적이 아니니, 봄·여름·가을·겨울 어느 때고 자연이  만들어 내는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다 열차 운행 시간표

바다열차는 강릉 → 정동진 → 묵호 → 동해 → 추암 → 삼척 해변 → 삼척을 왕복 합니다.  아래 시간표를 참고 하여 여행 일정을 짜 보세요. 

바다열차를 이용하려면 아무래도 예약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 예약은 코레일 바다열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바다열차를 이용한 동해안 여행 코스


서울에서 출발 한다면 당일로도 바다열차를 이용한 동해안 여행이 가능 합니다. 돌아올 때 교통이 편하기로는 삼척으로 향한 후 강릉에 도착하여 서울로 돌아 오는 것입니다. 삼척에서 출발 하든 아니면 강릉에서 출발하든 당일 여행으로도 가능 하지만, 대신 동해안의 다른 곳까지 보고 올라 오기에는 시간이 조금 빡빡합니다.
1박 2일 일정이라면 좀 더 여유 있게 또 다른 동해안 여행지도 들러 볼 수 있어 좋을 듯 합니다.
강릉에서 출발 하여 삼척 까지 간 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관동팔경중의 하나인 삼척 죽서루와 삼척 주변의 환선굴이나 대금굴을 둘러 보고, 추암 주변에서 숙소를 정하면 다음날 새벽 추암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항상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추암 일출은 애국가 배경 화면으로도 등장하는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고 삼척 항에서 곰치국을 맛보는 기회도 가져 볼 만 합니다.
둘째 날에는 추암 일출을 본 후 동해시로 가서 천곡 동굴과 무릉계곡을 트레킹 한 후 서울로 올라오는 동해안 여행 코스를 잡아도 좋을 듯 합니다.
바다열차를 이용한 동해안 여행 코스는 동해 바다를 마주 보며 기차 여행을 즐기는 색다른 여행이 될 것입니다. 당일 여행도 가능하긴 하지만, 1박 2일의 일정을 잡는다면, 먹거리도 즐기고 다른 볼거리까지 누릴 수 있는 알찬 동해안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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