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1일 월요일

오션 월드(Ocean World)에 다녀오다.

작년 골드시즌이 되기 전에 가보려고 스케줄 조정해서 휴가 낸 날짜가 7월 10일(금)
이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나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장마전선이 북상해서 중부 및 강원 영서에 많은 비를 뿌린다고 한다...
설마설마 했는데 역시나...비는 내린다... 그래도 휴가를 낸지라 난 가야지 했지만

막상 아침에 일어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당황....
온라인 예매를 해서 취소하면 위약금도 물어야 하고 비가 조금 약해지는 듯해서
9시쯤 출발~~

그러나 출발하고 나니 빗줄기는 더욱 굵어지는게 아닌가..
이왕 고속도로를 탔기에 어쩔 수 없었고
가는 길에 비발디파크로 들어가는 차가 한 대도 없어 더욱 황당했지만
사람 없으면 더 재밌을거야 하는 나 자신을 위로하면서 도착

나의 예상과는 달리
이렇게 비오는 날 오션월드를 찾은 사람은 의외로 많았따.
친구들끼리 온 사람들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
학교나 유치원에서 단체로 온 사람들....
아침엔 줄 서서 들어왔다는 점원의 말에 한번더 당황..ㅋㅋ
 매번 캐리비안 베이만 갔었고 그 외의 다른 워터파크가 생긴 후에 처음 온 곳이라서
설엠 반에 궂은 날씨 떄문에 두려움 반의 마음을 안고 놀기 시작..

구명조끼를 빌리기 위해 실외로 나갔을 떄는 너무 추워서 다른 곳에 갈 엄두도 못 내고..
바로 앞에 있는 스파에서 몸을 녹이고 Monster blaster를 타로 gogogo~~
가람이 없어서 많이 기다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약 40~50분 정도 비 맞고 추위에 떨면서 탔다.

슬라이드 길이가 길어서 오랫동안 타서 재미있었다...ㅋㅋ
좀 단점이라면 너무 오래 기다린다는...

슬라이드 한번 타고 또 스파로 가서 몸 녹이고.... 이걸 반복....ㅎㅎ

이번엔 5~6인승용 Super Boomerango

Monster Blaster보다 짧아서 당황했지만
갑작기 떨어져서 높이까지 올라가는 경사는...ㅋㅋ
마치 물 위에서 바이킹 타고 내려오는 경험과 같은 색다른 느낌~
이 역시 기다리는 시간은 오래 걸렸음. ㅎㅎ

놀면서 중간중간 스파에서 몸 녹이고 따뜻한 물과 음료를 먹고

이번엔 Extreme River
유수풀에 파도를 더한...
파도가 밀려올 떄면 저 멀리서부터 튜브를 한 사람들이 파도에 밀려...
나까지 떠밀려가는 너무너무 잼있었음...ㅋㅋ
투뷰가 너무 커서 좀 불편하긴 했지만.
파도풀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음.

마지막으로 이효리가 선전하는 "비키니들이여 긴장하라" 강한파도의 Surfing Mount
파고의 높이가 정말 높고 강해서 파도 떨어지는 곳에 있으면,
비키니가 벗겨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파도푼에 들어가려고하다 파도에 밀려 모자 수경 다 날아가서 완전 당황..
그런후에 안쪽으로 들어가 밀려오는 파도를 타니 너무너무 재밌었음,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다른 사람과 브딪히는 일도 적고
한산해서 완전 재미있게 파도타기 하고 놀았다.
이렇게 노는데
야외시설 종료를 알리는 음악이 들리면서
6시 인것을 알았다..ㅋㅋ
완전 제대로 놀아주었던 것 같음..

비가 와서 재미없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초등학고 이후 이렇게 흠뻑 비를 맞고 놀아본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따뜻한 스파에서 비를 맞고 있으니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고
성수기에 비하면 사람도 없어서 한산하니 놀기고 편했고
햇볕이 없으니 살이 탈 염려도 없이

생각보다 너무 재밌는 하루 휴가를 오션월드에서 보냈다!!!

나오면서 오션월드 입구 사진 한방

댓글 없음:

댓글 쓰기